"싸움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영화 봐."
예고편에 나왔던 협박(?)이 먹혀들었을까. '실용액션 무비'라는 희한한 장르를 들고 나온 영화 '싸움의 기술'(감독 신한솔, 제작 코리아엔터테인먼트)이 새해 첫 강추 영화로 선정됐다.
'싸움의 기술'은 6일을 전후해 개봉되는 작품들을 대상으로 스포츠조선 독자들의 추천엽서를 받은 결과 455표를 얻어 417표를 획득한 '퍼햅스 러브'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SC리더(SportsChosun Leader)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영화에 뽑혔다.
카메론 디아즈 주연의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영화 '당신이 그녀라면'은 253표로 3위에 머물렀다.
우리나라의 지진희를 비롯해 장학우, 금성무, 주신 등 다국적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고, 뮤지컬 영화의 형식을 띤 '퍼햅스 러브'에도 많은 표가 나왔지만, 팬들의 호기심을 뛰어넘기에는 2% 부족했다.
'싸움의 기술'은 말 그대로 싸움을 잘하는 방법에 관한 영화다. 그렇다고 마치 무술 교본처럼 싸움에 관한 자세한 방법론을 가르쳐 주는 영화는 아니다.
부실 고등학생 병태(재희)가 싸움의 고수인 판수(백윤식)를 만나 싸움의 기술을 터득하면서 인생의 의미를 깨달아 간다는 내용의 영화.
하지만 등급 논란이 계속될 정도로 적나라한 '멍멍이 싸움'의 묘사와 독특한 티저 광고, 예고편 등은 영화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영화 팬들은 "백윤식의 등장만으로도 그냥 재미있을 것 같다", "실제 싸움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싸움의 기술'을 '강추'했다.
한편, 이번 주 추천 대상 영화들은 오는 13일을 전후해 개봉되는 작품들로 권상우, 유지태 주연의 감성 느와르 '야수'와 다섯 감독들의 다섯개 이야기 '다섯개의 시선', 유쾌한 코미디영화 '알리바이', 전설적 포르노영화 '딥스로트'의 뒷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인사이드 딥스로트' 등 4편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