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청연'(감독 윤종찬, 제작 코리아픽처스)의 두 미녀 주인공 장진영과 한지민이 목욕통을 들고 3개국을 순례했던 사실이 공개됐다.
비행학교에 다니며 극중 친자매 이상의 정을 키워가던 둘(박경원, 이정희)의 단란한 한때를 보여주기 위해 꼭 필요했던 목욕신.
그런데 항공영화의 특성상 기상 상태에 따라 들쭉날쭉할 수 밖에 없었던 날씨가 문제였다.
결국 나무로 된 목욕통은 일본, 중국을 거친 후 귀국해서야 물을 받을 수 있었다.
3개국을 거치고 오랜 세월을 기다린 후에 '거행'된 목욕신 촬영 당일.
모든 스태프들이 한자리에 모여, 촬영 기간 중 최고의 집중력을 보이는 희한한 상황이 연출됐다.
촬영 중간 잠시 담배를 피우러 나갔다 오는 스태프 조차 단 한 명도 없을 정도였던 것.
더욱이 이 두 배우는 노출신이 통상 비공개로 진행되는 데 반해, 당당히 자신의 속살을 드러내 아낌없는 갈채를 받았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