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 인정사정 없는 구타..."운택아 미안해"

"(정)운택아 미안해~." 정준호가 영화 '투사부 일체'(감독 김동원, 제작 시네마제니스)에 함께 출연한 정운택을 향해 거듭 미안한 마음을 표시했다. 정준호는 1편인 '두사부 일체'에서부터 조폭 선후배 사이로 호흡을 맞추며 툭하면 정운택을 구타(?)했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인정사정 없이 뒤통수를 가격했다. 정준호는 "어쩔 수 없이 이번에도 (정)운택이 머리를 100대 이상 때린 것 같다"면서 "NG를 줄여서 그나마 덜 고생시키려고 했지만, 이번에도 8차례나 촬영을 반복했다"며 미안해 했다. 정준호는 "이번에는 좀 요령껏 때리는 시늉만 하면서 넘어가려고 했는데, 장면의 성격상 제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며 "운택이도 1편 때 워낙 많이 맞은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이번에 구타신을 앞두고 상당히 찍기 싫어하는 기색이 역력해 마음이 아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래도 정준호는 "운택이 덕분에 이번에도 리얼한 그림들이 나온 것 같다"며 연신 정운택을 추켜 세웠다. 계두식 역의 정준호는 '투사부 일체'에서 윤리 과목 교생 실습을 나간 고교에서 다시 한 번 사학 비리에 맞서는 활약을 펼치며, 대가리 역의 정운택은 1편과 달리 아내와 아이가 있는 가장으로 변신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낸다. (스포츠조선 신남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