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조인성 덕에 간식 나팔 '흐뭇'"

인성아, 고마워.' 영화 '국경의 남쪽'(감독 안판석)을 촬영 중인 차승원이 후배 배우 조인성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조인성의 열혈팬들이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 먹거리 때문에 간식 걱정을 싹 잊어버린 것. '국경의 남쪽'과 조인성이 주연을 맡아 한창 촬영 중인 '비열한 거리'(감독 유하)는 공교롭게도 같은 제작사(싸이더스FNH)의 작품. 한 지붕 식구들이 같은 현장에서 일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든든한데 '원님 덕에 나팔'까지 불 수 있으니 '국경의 남쪽' 팀들은 '비열한 거리' 팀과 촬영 일정이 겹치는 날이면 쾌재를 부른다고. 특히 조인성의 팬들이 준비해 오는 간식들은 피자, 치킨, 떡, 과자 등 다채로운 메뉴와 풍족한 양을 자랑해 인기 만점이다. 최근에도 조인성의 데뷔 7주년을 맞아 팬들이 엄청난 양의 음식들을 가지고 오는 바람에 두 영화의 현장 관계자들은 '지칠 때까지' 먹었다는 후문이다. '국경의 남쪽' 촬영팀의 한 관계자는 "차승원이 '국민배우'급이라고는 하지만 기동력 만큼은 조인성 팬들이 더 좋은 것 같다"며 "덕분에 흐뭇하게 잘 나눠먹으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