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힙합예배도 해봤어요"

양동근의 독특한 기도의식이 화제다. 영화 '모노폴리'(감독 이항배, 제작 한맥영화)에서 천재 해커 경호로 분한 양동근이 촬영현장 안팎을 가리지 않고 '성령'을 베풀고 있는 것. 약 2년 전부터 기독교에 귀의했지만 최근에서야 본격적으로 신앙을 가지기 시작했다는 양동근은 항상 촬영 들어가기 전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 심지어 카메라나 기자재에까지도 손을 얹고 기도를 한다고. 함께 촬영 중인 윤지민은 "솔직히 '하느님'과 '아멘'이라는 말밖에 들리진 않지만, 항상 진지하게 기도를 해 준다"며 "기도의 힘 때문인지 작은 사고 하나 없이 촬영이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가장 '고무적'으로 생각하는 일은 양동근의 말수가 부쩍 많아졌다는 것. 한때 하루종일 한 두 마디밖에 안 한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말수가 적었던 양동근이지만, 종교를 갖고부터는 말수도 훨씬 늘었다. 양동근은 "건국대 근처의 작은 교회에 다니는데 얼마 전에는 힙합예배를 주관하기도 했다"며 "신앙생활을 하면서 매사에 열정이 다시 샘솟는 듯한 느낌이다. 촬영현장에서는 주로 안전과 행복을 기원하는 기도를 많이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