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신', 프랑스 제라르메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김혜수가 열연한 공포 영화 '분홍신'(감독 김용균, 제작 청년필름)이 오는 25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13회 제라르메 국제판타지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부산국제영화제와 제라르메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분홍신'은 지난 2004년 국내에서도 개봉된 옴니버스 공포 영화 '쓰리, 몬스터'의 한 편인 홍콩 프루트 챈 감독의 '만두', 미국 일라이 로스 감독의 '호스텔' 등과 그랑프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제라르메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은 일본의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선임됐으며, 김지운의 감독의 공포 영화 '장화, 홍련'이 지난 2004년 심사위원대상을 받기도 했다. '분홍신'은 빨간 구두를 신고 끝없이 춤추다가 결국 발목을 자른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안데르센의 동화를 모티브로 삼은 작품으로, 분홍신에 의해 끊임없이 전염되는 저주를 그렸으며 김혜수와 김성수가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다. (스포츠조선 신남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