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도 되기 전에 범죄자 미화 논란, 청와대 시사 추진 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홀리데이'(감독 양윤호, 제작 현진씨네마)의 교도소 시사가 끝내 무산됐다.
제작사인 현진씨네마는 "당시 붙잡힌 탈주범 3명이 수감돼 있는 대구 교도소에서 시사를 가지려 했으나 교도소 측의 불허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구 교도소 측이 지난 10일 영화사 측에 보내온 회신을 통해 밝힌 불허의 이유는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수용자들의 생활에 심히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한편, 이들 3명의 탈주범들은 영화로 인해 혹시 자신들이 불이익을 겪지 않을까 우려해 현진씨네마 이순열 대표에게 편지와 전화 등으로 "영화를 보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