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구리, 5일새 3번 우승쇼

구리(古力) 전성시대. 2004년 말부터 중국 랭킹 1위를 고수해오고 있는 구리(23) 七단이 불과 닷새 사이 3개 기전서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10일 일본 이야마(井山裕太)와 가진 중·일 아함동산배서 우승한 그는 12일 끝난 명인전서 위빈(兪斌)을 3대0으로 눌러 대회 2연패(連覇)를 기록했고, 뒤이어 14일 광저우서 치른 제11기 NEC배 결승서도 류스전(劉世振)을 흑 불계로 따돌려 우승컵을 추가했다.
이 기간에 연속 우승으로 거둬들인 상금도 한화로 약 6000만원에 이른다. 구리는 이로써 천원, 신인왕을 포함 중국내 최다관왕인 5관왕으로 군림하게 됐다. 구리는 이미 국제 대회인 제10회 LG배 세계기왕전서도 결승에 진출, 오는 3월 자국 후배 천야오예(陳耀燁)를 상대로 첫 세계 제패를 노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