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0회 LG배 세계기왕전] 최후의 宿題

〈제13보〉(193~237)=저우허양이 올해 중국 국내 타이틀전 첫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7일 충칭(重慶)서 끝난 제2회 창치배 결승서 6세 아래의 전년도 챔프 쿵제(孔杰)를 2대0으로 제치고 무관 탈피에 성공한 것. 창치배는 중국 내 최대상금(40만 위안·약 5200만원)의 타이틀전으로 ‘대박이 터진’ 셈이다. 중국 랭킹 1~3위인 구리, 쿵제, 저우허양 간의 각축이 볼 만하다.
193으로 차단을 시도했을 때 196이 교묘한 유인책. 여기서 199 자리에 바로 막았다간 걸려든다. 참고도 2로 맞끊어 3과 4를 맞보는 것. 이렇게 된다면 물론 한 순간에 역전이다. 202까지 이런 정도. 208 이하 219까지의 마무리도 예상했던 대로의 외길이다. 220에 앞서 ‘가’를 선수하지 않은 탓에 1집을 손해봤다. 초읽기란 이렇게 무섭다.
226으론 ‘나’에 두어 상변을 살아두는 게 정수지만 ‘다’ 이하 ‘사’를 당해 어차피 모자라므로 마지막 변화를 구해 나섰다. 235까지 일단 기분은 낸 장면. 흑도 마침내 237로 칼을 뽑아 든다. 상변 일대 횡으로 길게 늘어선 백 대마의 삶은? (212 218…196, 215…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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