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장동건의 영화 '무극' 캐스팅 후일담이 공개됐다.
우선 첸 카이거 감독은 장동건의 순수한 눈빛에 매료돼 주인공으로 캐스팅하기로 결정했다.
첸 감독은 중국은 물론 홍콩, 대만, 일본, 한국에 있는 배우들을 모두 물색한 후 "3살짜리 아이의 눈을 가진 장동건이 유일한 적임자"라며 마음을 정한 이후 무려 1년간 꾸준히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장동건은 첸 감독의 노력과 열정에 감복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첸 감독은 지난 2003년 11월 중순쯤 노구를 직접 이끌고 한국으로 건너와 장동건에게 열의에 찬 호소를 보내 마음을 움직였다.
장동건은 또 출연을 결심할 당시에는 위풍당당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장군 역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더욱 심도 깊게 검토한 결과 자신의 과거를 찾고 사랑으로 운명을 초월하는 노예 쿤룬이 관객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역할이라고 판단하고 과감히 선택을 뒤집었다.
'무극'은 오는 1월 26일 국내 개봉되며, 주연배우인 장동건과 장바이쯔, 사나다 히로유키는 19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신남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