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회 아카데미상 후보작 발표

제78회 아카데미상 후보작들이 발표됐다. 지난달 31일 미국 영화 아카데미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시상식에서는 리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이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무려 8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브로크백 마운틴'은 각각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크래쉬', '굿나잇 앤 굿럭', 5개 부문 후보에 오른 '카포티; 워크 더 라인', '뮌헨' 등과 함께 다관왕 경쟁을 벌이게 됐다. 미남 배우 출신의 조지 클루니는 '굿나잇 앤 굿럭'으로 감독상과 시나리오상에 노미네이트 됨과 동시에 '시리아나'로 남우조연상 후보 명단에도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또 이번에는 지난 81년 이후 25년 만에 최우수작품상 후보와 감독상 후보가 똑같이 일치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밖에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히스 레저(브로크백 마운틴), 테렌스 하워드(허슬 앤 플로),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카포티), 호아킨 피닉스(워크 더 라인), 데이비드 스트레이선(굿나잇 앤 굿럭) 등이 올랐고,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리즈 위더스푼(워크 더 라인), 주디 덴치(헨더슨 부인), 펠리시티 호프만(트랜스아메리카), 카이라 나이틀리(오만과 편견), 샤를리즈 시어런(노스 카운티) 등이 올랐다. 한편, 기대를 모았던 장동건 주연의 중국영화 '무극'과 '웰컴 투 동막골'은 외국어영화상 부문 지명에 실패했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