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눈물에 대한 후일담 공개

'현빈의 눈물은 귀한 눈물?'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감독 김태균, 제작 보람영화사)에 등장하는 현빈의 눈물에 대한 후일담이 공개됐다. 현빈은 영화 속에서 여러 차례 울음을 터트리는데, 이에 대해 김태균 감독은 "(현)빈이의 눈물은 촬영장에서 '귀한 눈물'로 통했다"며 "한 번 눈물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그런 별명이 붙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 감독은 "빈이는 자존심이 강하고 믿음이 가는 배우"라면서 "성질이 급한 내가 (눈물이 나오게 하는) 약을 쓰자고 권해도 이를 거부하고 묵묵히 감정이 차오를 때까지 기다렸다. 이런 부끄러운 내 모습에 대해 빈이에게 이 자리를 빌려 사과하겠다"며 현빈의 인간 됨됨이를 칭찬했다. 현빈은 자신의 눈물 연기에 대해 "평소 잘 울지 않는 편이라 눈물 연기 때마다 고생한다"면서 "억지로 눈물을 흘리기 위해 부모님은 물론 친한 친구들마저 (상상 속에서) 모두 죽이고 나 혼자 남아도 눈물이 안 나오더라(웃음). 하지만 작품을 해 나갈 때마다 발전하는 만큼, 눈물 연기도 점점 자연스러워 질 것"이라고 밝혔다. '백만장자의 첫사랑'은 강원도 오지의 고교를 졸업해야만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는 할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억지로 전학을 간 철부지 백만장자 재경(현빈)이 잊고 지내던 추억과 사랑을 다시 만나게 되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그리는 최루성 멜로 영화로, 오는 9일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신남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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