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반발한 영화인들의 철야 릴레이 농성이 시작됐다.
'한미 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 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영화배우 안성기와 정지영 감독을 비롯해 영화배우 정진영, 박중훈, 김형준 제작가협회 회장,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이현승 디렉터스컷 대표, 유지나 동국대 교수 등 영화인 40여명은 1일 오후 8시 서울 중구 남산동 영화감독협회 시사실에서 철야 회의 겸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철야 회의를 통해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가칭)를 구성하고, 새로운 대책위가 향후 전개할 구체적인 투쟁방안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 내용은 2일 오후 4시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되며, 영화인들은 오는 8일까지 번갈아 가며 철야농성을 계속한 뒤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김천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