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LG배 세계기왕전] 끝없는 戰火

〈제9보〉(128~140)=천야오예와 박문요는 6일 시작되는 제1회 강원랜드배에 중국 대표로 출전한다. 둘 모두 당초엔 중국 랭킹 16위권에 못 들어 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조차 없었던 소년들. 그러나 “신예들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감독조 조장 마샤오춘(馬曉春)의 주장에 힘입어 선발전을 거쳐 대표로 선발됐다. 인재를 키워내려는 지도자,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지도자의 기대에 부응한 소년 모두가 중국 바둑의 밝은 앞날을 점치게 한다.
128로 일단 따냈고 129로 되 몰았다. 130은 아쉬운 방향 전환. 이 수로 ‘가’에 되젖혀 중앙 흑을 절단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만 잘 안 된다. 참고도 18까지 간단히 탈출. 단, 10으로 11은 백 A로 천지가 뒤집어진다.
하지만 백은 여전히 중앙 흑을 노리고 있고 흑의 부담도 여전하다. 131은 그 약점을 간접 보강한 수. 흑이 137까지 적정 탐색 후 139(△의 곳)로 패를 따내자 백도 140의 팻감을 썼다. 우변과 중앙의 불길도 아직 안 잡혔는데 좌변에서 연기가 피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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