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항의하는 '별'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5일까지 전국 500만명의 관객 몰이를 한 '투사부일체'(감독 김동원)의 주연배우들은 예정됐던 행사마저 취소하고 8일 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대규모 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정준호와 정웅인, 정운택은 원래 8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무료 급식차인 '사랑의 밥차' 행사를 하기로 계획했다. 네 배우 모두 영화의 흥행 돌풍에 힘입어 CF 스케줄 등이 빡빡하게 잡혀 있기에 간신히 이날로 행사 날짜를 정한 것이다. 그러나 "영화인의 한사람으로서 스크린쿼터 문제보다 중요한 게 뭐가 있겠느냐"며 기꺼이 집회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영화 '아빠, 여기 웬일이세요?(감독 권성국)로 스크린 데뷔를 하는 신화의 이민우 또한 김상중, 임하룡 등 함께 출연하는 연기 대선배들과 함께 8일 집회에 마음을 더 한다. 7일 부산에서 크랭크인을 하는 이민우는 8일 서울 광화문에서 집회가 열리는 같은 시간 선후배 연기자들, 스태프들과 함께 촬영장에서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를 외칠 예정.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