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이정재 등 스타들, 스크린쿼터 축소 항의 집회 참석

"가자, 서울 광화문으로!" 톱스타 이병헌, 이정재 등 빅스타들이 8일 정부의 스크린쿼터 축소 방침에 항의하는 시위에 참석해 한목소리를 낸다. 이들은 8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는 열리는 대규모 장외집회에 기꺼이 참석하기로 했다. CF 촬영 스케줄 등 빡빡한 일정 가운데서 기꺼이 마음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외에도 국내 대형 매니지먼트 회사들이 소속된 매니지먼트협의회에서 6일 마라톤 회의 끝에 8일 집회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정, 이날 참여 인원은 예상을 대폭 웃돌 것으로 보인다. 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안성기, 박중훈 등 영화계 대선배들이 칼바람과 싸워가며 꿋꿋하게 스크린쿼터 사수의 목소리를 낸 모습에 후배 연기자들이 감동을 한 듯하다"며 "특별한 촬영 스케줄 등이 없는 배우들은 적극 참여를 하자고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7일 오후 서울 세종로 문화관광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최민식은 정부로부터 받은 옥관문화훈장을 반납했다. 최민식은 "정부가 한국영화를 극장에서 상영할 수 있는 마지막 보루인 스크린쿼터를 축소하려는 상황에서 정부로부터 받은 훈장을 영화인이 가지고 있는 것은 모순이라는 판단 아래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