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6.02.08 11:02 | 수정 : 2006.02.08 11:02

영화 '괴물'(제작 청어람)이 베일을 벗었다. 그동안 출연배우들의 인터뷰는 물론 촬영 현장과 사진조차 공개하지 않으며 철저히 신비주의로 일관했던 '괴물' 팀은 송강호의 금발 변신을 담은 스틸 사진을 최초로 선보였다.(사진) 사진에는 아버지 박희봉(변희봉)과 첫째 아들 박강두(송강호), 둘째 박남일(박해일), 셋째 박남주(배두나), 박강두의 딸 현서(고아성) 등 일가족 전원이 무엇엔가 흠칫 놀란 표정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극중에서 박희봉은 한강 둔치에서 매점을 하며 혼자 삼 남매를 키워낸 아버지로, 박강두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점에서 잔심부름이나 하며 무료함을 달래는 무능력자로, 박남일은 집안에서 유일하게 대학을 졸업했지만 역시 빈둥대기는 마찬가지인 대졸 백수로, 박남주는 전국체전에 출전했지만 의외로 행동과 반사 신경이 굼뜬 양궁선수로 호흡을 맞추며 한강에 출현한 괴물과 사투를 벌이게 된다. '괴물'은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킹콩'과 '해리포터 불의 잔'을 작업한 세계 최고의 시각효과팀이 '괴물'의 CG 비주얼 제작을 담당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오는 7월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에 한창이다. (스포츠조선 신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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