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9일(현지시간) 막을 올린다.
올해 개막작으로는 자폐증을 앓는 여자와 교통사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남자의 우정을 담은 시고니 위버 주연의 '스노 케이크'가 상영된다. 폐막작은 미국 샘 페킨파 감독의 1972년작인 '관계의 종말' 특별판으로, 서부 역사상 유명한 무법자였던 빌리와 보안관 팻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한국영화는 경쟁 부문에 오르지 못했지만 톱스타 이영애가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관심을 끌고 있다. 또 영화사 봄의 오정완 대표는 단편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무극'으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장동건은 12일 현지에서 전 세계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 등을 한다. 영화제는 19일까지 계속된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