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조스'의 원작자 피터 벤츨리가 65 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그의 사위 크리스 터너는 벤츨리가 지난 해 가을부터 폐질환을 앓았으며 "부인 웬디 등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온 하게 돌아가셨다"고 전했다.
뉴욕에서 자라 하버드 대학을 졸업한 벤 츨리는 처음엔 린든 존슨 미국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자로 일했다.
한때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던 그는 1974 년 `조스'를 발표하여 일약 스타 소설가로 변신했다.
평온한 해양도시를 거대한 백상어가 공격한다는 내용의 소설은 평소 상어에 대한 관심의 산물.
지금까지 2천만부 이상 팔린 소설 `조스'는 1975년 스티븐 스필버그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 져 더욱 유명해졌다. 벤츨리는 이 영화에 ＴＶ리포터 역을 맡아 카메오 출연하기도 했다.
벤츨리의 다른 소설에는 `심연(The Deep)'과 `섬(The Island)' 등이 있으며 모두 바다에 관 련된 내용이다.
소설을 통해 바다의 공포를 불러일으켰지만 정작 벤츨리는 "해파리와 성게를 제외하고는 바다 생명체에 의해 다친 일이 없다"며 "조심하면 바다 생물로부터 공격당할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의 웹사이트에 쓴 바 있다.
(스포츠조선 이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