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여성 재즈보컬 노라 존스(27)가 왕가위 감독의 영화를 통해 배우로 데뷔한다고 영화전문 사이트 '스크린 데일리'가 보도했다.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My Blueberry Nights)'란 제목의 영화는 왕가위 감독이 도전하는 첫 영어 대사의 영화이다.
구체적 줄거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익명의 소식통은 "영화가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관련됐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노라 존스가 유일하게 확정된 캐스팅"이라고 전했다.
베를린 영화제에 참석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왕감독이 원래 니콜 키드먼을 캐스팅하여 '상하이에서 온 여인(Lady from Shanghai)'을 찍을 예정이었지만, 남자 배우를 확정하지 못해 촬영이 2007년으로 연기됐다고 한다.
노라 존스는 허스키하면서도 감미로운 음성으로 지금까지 2천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올린 대형 가수. 2002년 데뷔 앨범 'Come Away WＩＴh Me'는 이듬해 그래미상에서 무려 8개 부문을 석권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인도의 거장 음악가 라비 샹카르의 딸이기도 하다.
(스포츠조선 이재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