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이나영, 실제 교도소에서 영화 촬영

강동원 이나영이 '교도소에 간다'. 멜로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감독 송해성, 제작 LJ필름)에서 절박한 사랑을 나누게 될 이들은 23일부터 실제 교도소에서 촬영을 한다. 촬영지는 경상북도에 위치한 모 교도소로 결정됐으며, 열흘에 걸쳐 주인공 윤수(강동원)가 운동하는 장면, 유정(이나영)이 교도소 복도를 걸어가는 장면 등을 찍는다. 극중 윤수가 사형수이고, 유정과 만나는 유일한 공간이 교도소이므로 상당 분량을 교도소에서 촬영하게 되는 것. 제작진은 프리프로덕션 과정에서 한때 교도소 신을 전부 세트에서 찍는 것을 검토했으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특별히 공을 들여 두달여간 섭외한 끝에 이번 촬영을 성사시켰다. 이번 촬영엔 재소자들의 정서 등을 고려해 두 주연 배우와 30여명의 최소 스태프만이 참여하게 된다. 최근 경기도 과천에서 크랭크 인을 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청룡영화상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인기스타상 수상자가 함께 손을 잡은 작품으로, 기획 당시부터 2006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혀왔다. 인기 작가 공지영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으로, 세 사람을 살해한 사형수와 세 번의 자살을 시도했던 여자가 만나 서로를 통해 변화하는 과정을 그린다. 지난해말부터 송해성 감독과의 리딩 연습 등 영화에 올인하고 있는 강동원-이나영은 올 추석 관객들과 만난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