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컴백작 '아파트', 인천 지하철역서 크랭크인

고소영이 3년여 만에 컴백작으로 선택한 영화 '아파트'(감독 안병기, 제작 토일렛픽쳐스-영화세상)가 지난 15일 크랭크인했다. 인천 문학경기장 지하철 역에서 진행된 첫 촬영 내용은 세진(고소영)이 인적 드문 지하철 역 복도에서 불길한 기운을 느끼는 장면. 무려 24시간에 걸친 마라톤 촬영에도 불구하고 '폰', '분신사바' 등의 작품을 통해 안병기 감독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스태프들의 열기 때문에 아무도 지친 기색이 없었다는 후문이다. 첫 촬영을 마친 후 안 감독과 고소영은 "시나리오 작업 때부터 고소영을 떠올리며 세진을 구상했다", "컴백 작품이라 신중을 기했지만, 감독님의 이름 석 자 만으로도 고민의 여지가 없었다"며 서로를 추켜세웠다. 강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시나리오 없이 스토리 만으로도 200만 달러에 일본 선판매 되는 등 화제를 모은 영화 '아파트'는 2개월여의 촬영을 거쳐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