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정준호, '거룩한 계보' 내달 중순 크랭크인

800만 제작자와 600만 흥행배우가 뭉친다. 느와르 영화 '거룩한 계보'(제작 K&J엔터테인먼트)에 흥행 빅카드들이 집결한다. 메가폰을 잡는 장진 감독은 지난해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운 영화 '웰컴 투 동막골'의 제작자. 역시 '웰컴 투 동막골'의 주인공인 정재영이 일찌감치 캐스팅된 데 이어, 정준호까지 가세를 하게 됐다. 정준호는 '투사부일체'로 신년 초 극장가를 장악, 600만명에게 폭소탄을 선사한 흥행 배우. 이들이 손을 잡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거룩한 계보'는 조직으로부터 배신당한 한 남자(정재영)가 탈옥을 감행해 복수극을 벌이는 느와르다. 특히 독특한 작품 세계와 유머 감각을 자랑하는 장진 감독과 대중적인 친숙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정준호의 만남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충무로에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직원이면서 극중 정재영의 친구로 나오게 될 정준호는 그간 각종 CF 촬영 일정 등으로 숨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스케줄 가운데에도 리허설에 빠짐없이 참석하는 열의를 과시. 극중 의상이나 소품 등에 대해 먼저 아이디어를 내놓는 등 의욕적으로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거룩한 계보'의 크랭크인은 다음달 중순 예정이며, 추석 때에 맞춰 관객들을 찾아온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