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연, 영화 '어깨너머의 연인' 주연

톱스타 이미연이 드디어 출연작을 결정했다. 스타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로 충무로와 여의도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아온 이미연의 행로를 놓고 그간 연예가에선 뜨거운 관심을 보였던 게 사실. 충무로 최고의 블루칩이라 할 수 있는 이미연을 캐스팅하는 데 성공한 영화는 '어깨너머의 연인'(감독 이언희, 제작 싸이더스 FNH). 32세 동갑내기인 두 여자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일 등 현대 사회에서 여자로 살아가면서 겪는 고민을 그릴 작품으로, 생동감 넘치는 대사와 탄탄한 이야기 전개를 갖춘 시나리오 등으로 인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아왔다. 이미연의 주연 외출은 2002년 '중독' 이후 4년여만의 일. 그녀가 연기할 '정완'은 유명 사진작가의 어시스트로 일하고 있는 커리어우먼. 사랑을 믿지 않으며 섹스는 하되,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유부남과도 쉽게 관계를 맺지만 그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서 상처를 받는다는 설정이다. '…ing'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정완'의 친구 '희수' 역엔 이태란이 캐스팅됐다. 이달 말 크랭크인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전상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