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그림 그리면서 많은 걸 생각했다."

"그림을 통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영화 `데이지'(감독 유위강, 제작 아이필름)에서 거리의 화가 혜영 역을 맡은 영화배우 전 지현이 미술 레슨에 얽힌 이야기를 공개했다. 전지현은 "실제로는 그림을 잘 못 그려 잘 그리는 척 하려고 촬영이 시작되기 전 레슨을 받는 등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런데 레슨을 통해 오히려 연기나 인생관에 도움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전지현은 이어 "하루는 미술 선생님이 나무를 그리라고 하면서 `전지현 만의 나무'를 그 리라고 조언해줬다. 그 일을 계기로 `내 연기의 색깔은 뭘까'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게 됐 고, 극중 캐릭터 몰입에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이며, "그림 실력은 별로 늘지 않은 것 같지만, 그림을 보는 안목은 확실히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이지'는 `무간도' 시리즈를 연출한 홍콩의 유위강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100％ 네덜란 드 현지 로케이션으로 진행돼 화제를 모은 작품. 전지현 외에도 정우성, 이성재 등이 출연해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그리며, 오는 9일 개 봉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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