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쿼터 축소 결의...영진위 '총력 투쟁'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7일 국무회의를 통해 의결된 스크린 쿼터(한국영화 의무 상영일수) 축소 개정안에 대처하기 위해 영진위 내 '스크린쿼터 대책 특별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총력 투쟁 다짐했다.

7일 오후 영진위는 "'코메리카(KOMERICA) 경제시대'란 주술에 사로잡혀 스크린쿼터 축소 결정을 내린 정부를 엄중히 비판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영진위는 성명서에서 "스크린쿼터 축소 개정안을 처리하면서 합당한 비판에 대해서는 귀닫고 합리적인 내부 소통은 완전히 차단한 채 사회 공동체 일부를 일방적으로 몰아세우는 데만 급급한 태도를 취하는 것은 '참여정부'의 존재 기반을 정부 스스로 허무는 문제 많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영진위 위원 일동은 일단 위원직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 방송ㆍ문화예술 등의 분야와 연 대해 무분별한 시장개방책을 바로잡는 한편, 유네스코 문화다양성협정의 기본 정신이 구현될 수 있도록 세계 영화의 동반발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영진위는 이를 위해 영진위 산하 '스크린쿼터 대책 특별 위원회'를 구성하고 정부의 비합리적인 정책결정을 비판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7일 오전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7월부터 스크린 쿼터를 연간 146일에서 73일로 줄이는 내용의 영화진흥법 시행령개정안을 의결했다. [화보] 스타들의 스크린 쿼터 축소 반대 시위 현장
(스포츠조선 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