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 100부작 TV시리즈로 나온다

SF 영화의 한 획을 그은 '스타워즈'가 최소 100부작의 TV시리즈로 만들어진다. 영화의 제작자 릭 맥컬럼은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작가들이 프로젝트를 위해 곧 모임을 가질 것"이라며 "2008년쯤 촬영에 들어가 같은 해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컬럼은 "우리의 바람이 실현된다면 모든 이들이 흥분하며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인터뷰에 따르면 TV시리즈는 영화의 3편 '시스의 복수'와 4편 '새로운 희망'(실제로 가장 먼저 제작된 작품) 사이의 거대한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어린 루크 스카이워커가 성인으로 자라는 이 20년간은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맥컬럼은 "영화 속 배우들이 TV에 계속 출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완전히 신선한 캐스팅을 예고했다. '스타워즈'의 감독인 조지 루카스는 곧 촬영에 들어갈 '인디애나 존스' 4편을 비롯, 2차대전 흑인 파일럿의 얘기를 다룬 '레드 테일(Red Tails)'의 제작에 발이 묶인 상태. 모든 스케줄이 마무리되는 즉시 TV시리즈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 6부작으로 기획된 '스타워즈'는 1977년 4편을 시작으로 5편과 6편의 후반부가 먼저 만들어졌다. 6편 '제다이의 귀환'이 나온 지 16년만인 1999년 전반부의 제작이 재개됐으며 지난해 3편으로 전 시리즈가 완결되었다. 영화 사상 최대 규모의 연작으로 6편이 벌어들인 총수입이 43억 달러(약 4조2천억원)가 넘는다. (스포츠조선 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