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위기' 보너스 10억 지급

'가문의 영광'이다. 지난해 추석 극장가 흥행 대박을 터뜨린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 2'(감독 정용기,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팀이 보너스 대박에 함빡 미소를 지었다. 최근 신현준, 김원희, 김수미 등 주연배우들을 비롯해 스태프 80여 명에게 총 10억 원의 보너스가 지급된 것. 이는 충무로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규모로 흥행 스코어 대비 최다 보너스 지급액이다.

특히 별도로 러닝개런티 계약을 하지 않은 배우들의 경우 '뜻밖의 선물'을 받게 된 셈이다. 또한 신현준 등 주연배우들은 물론 감독과 촬영 감독, 조명 감독 등 '가문의 위기' 멤버들이 그대로 현재 3편을 준비 중이어서 이번 보너스는 팀 사기를 높이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후문. 제작사인 태원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가문의 위기'의 성공 이후 주연배우들이 모두 충무로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아왔다"며 "이번 보너스는 가문의 흥행 신화를 잇겠다는 일념으로 전원이 3편 출연을 결정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나리오 작업 중인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 3'은 2편을 이끌었던 백호파 가족들의 숨겨진 가족사를 공개한다. 전라도 대규모 조직을 거느린 백호파 대모 홍덕자 여사가 조직을 정복해 가는 과정과 3형제 중 유일한 유부남인 둘째 장석재가 벌교 여상 칠공주파 짱과 일찍 결혼하게 된 러브 스토리가 기둥 줄거리를 이룬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