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 베리모어, 2005년 할리우드 여배우 중 최고 수입

지난 한 해 할리우드에서 가장 많은 소득을 올린 여배우는 드루 배리모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포브스가 최근호에서 발표한 2005년 할리우드 여배우 총 소득순위에서 드루 배리모어는 지난 한 해 모두 22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돼 1위를 차지했다. 많고 탈도 많지만 재능 만큼은 인정 받고 있는 배리모어는 연기뿐 아니라 자신이 출연하는 모든 영화의 프로듀서를 맡기도 한다. 프로듀서를 겸임한 것이 배리모어의 소득을 올리는 데 크게 공헌했다는 평. 2위는 브래드 피트와 이혼한 제니퍼 애니스턴이 차지했다. 이혼 후 일에만 전념한 애니스턴은 팬들의 동정을 한몸에 받는 동시에 배우로서 모두 1850만 달러의 소득을 올렸다. 3위에 오른 제니퍼 로페즈는 배우로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지만, 음반 사업에서 '짭짤한' 수입을 올려 모두 1700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이 밖에 니콜 키드먼과 '킹콩'의 헤로인 나오미 와츠가 각각 1450만 달러와 115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려 4, 5위에 올랐다. 특히 와츠의 경우 대부분의 여배우들이 30세가 넘으면 전성기를 지나는 것과 달리 30세 때인 지난 2001년 '머홀랜드 드라이브' 출연 이후 스타로 부상, 2003년 '21그램'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기염을 토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