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의 별' 송윤아, '뮤지컬의 별'과 호흡

스크린과 뮤지컬계의 별들이 만난다. 톱스타 송윤아와 뮤지컬 배우 이태원이 스크린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 무대는 최근 크랭크 인 한 송윤아 주연의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감독 안상훈, 제작 더 드림픽쳐스). 한 여자의 처절한 복수극을 다룬 이 영화에서 송윤아는 연쇄 살인 속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여형사 소영 역을 맡았다. 제작진과의 친분으로 충무로 외출을 결정한 이태원은 극중 심리 치료사로 깜짝 출연한다. 비록 비중이 크진 않지만 사건의 전개에서 핵심적인 구실을 하는 배역이다. '명성황후'로 국내외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이태원이 스크린 나들이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뮤지컬계의 빅스타를 모시기 위해 제작진은 특별히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이태원의 팬이라는 송윤아 또한 "좋아하던 배우와 같이 작업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함께 촬영을 할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한편, 송윤아는 최근 CF 개런티의 일부를 캄보디아 난민들을 위한 병원 건립에 쾌척하는가 하면 자신이 의류광고 촬영 중 입었던 의상을 심장병 어린이 돕기 자선 경매 행사에 내놓는 등 잇달은 선행으로 화제를 모았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