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신현준이 일본의 톱스타 다케노우치 유타카(작은사진)와 '의형제' 결의를 했다.
다케노우치 유타카는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인기 배우. 일본 TBS의 드라마 '윤무곡-론도'의 주인공으로 안방극장에서 인기몰이를 한 이들은 넉 달 가까이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급격히 가까워졌다. 각각 한국어와 일본어 선생님을 자청하면서 우정을 쌓은 것.
최근 일본 도쿄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종방연에서 신현준은 눈물을 흘리면서 다케노우치 유타카 등 동료 배우, 스태프들과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번 계기로 일본 문화에 대해 보다 더 잘 이해하게 됐다. 여러분 또한 저를 통해 한국을 더욱 가깝게 느꼈으리라 믿는다"는 말로 일본 측 관계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은 것.
또한 이 자리에서 신현준과 다케노우치 유타카는 "꼭 다시 한번 작품을 같이하자"는 결의와 함께 의형제로 지내기로 했다. 서로 기념품과 이메일 주소를 주고받았으며, 이후 지속적인 만남을 약속했다.
한편, 신현준 외에 최지우와 다케노우치 유타카 등 한일 톱스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윤무곡-론도'는 평균 15%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26일 마지막 방송을 했다. 특히 한국계 조직폭력배의 보스로만 알려졌던 신현준의 실제 정체가 국제경찰로 밝혀지는 반전으로 막판 화제 몰이에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