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액션 수련 후 "뼈마디가 아프다"

'아! 옛날이여.' 영화배우 신현준이 훌쩍 흘러버린 세월을 온몸으로 실감하고 있다. 30일 크랭크인한 영화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감독 박성균,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태껸도장 김관장 역을 맡은 신현준은 최근 서울 미사리에서 결련태껸협회 전수관장으로부터 태껸을 사사하고 있다. 왕년의 액션 배우 출신(90년 '장군의 아들' 하야시 역으로 데뷔)에다 대학에서도 체육을 전공한 탓에 제법 '자세'는 나온다는 평이다. 그러나 그럴싸한 폼과는 달리 신현준은 매일 수련을 마치고 귀가 후에는 몸살을 앓다시피 하고 있다. 신현준의 매니저는 "(신현준이) 수련을 하면서부터 온 뼈마디가 아프다고 엄살을 부린다"며 "지난해 '무영검' 때문에 검술 수련을 할 때에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확실히 나이가 든 모양"이라고 말했다. 신현준이 '김관장…'에서 맡은 김관장은 태껸 사범이긴 하지만, 중요한 결투 직전에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코믹 캐릭터. 하지만 신현준은 "나는 평화주의자이기 때문에 폭력의 악순환을 막기 위해 비굴한 길을 선택했다"며 자신의 배역을 추켜세우는 데 여념이 없다. 한편, 지난해 영화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 2'로 흥행배우로 본격적인 발돋움을 한 신현준은 최근 한일 합작드라마 '윤무곡-론도'를 끝낸 데 이어 다음달 말 '맨발의 기봉이'(감독 권수경, 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등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