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토] 최지우 보러갔더니 최성국이

3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에서 영화 연리지(감독 김성중, 화이트리시네마/태원엔터테인먼 트 제공)의 시사회가 열렸다. 이 영화에서 최지우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여주인공을 연기했 다.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를 한 최지우를 취재하기 위해 많은 취재진들이 몰렸는데,

여전히 우아한 모습의 '지우히메' 최지우. 그런데, 시사회장의 엄숙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몸을 불사른 이가 있어서 자연 스레 카메라는 그를 향하고 말았다.

대한민국 대표 코믹배우로 떠오르고 있는 최성국이다.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무대위에 오른 최성국은 뒤따라 올라온 후배들인 서영희,

조한선, 최지우를 향해 마치 경호원처럼 일일이 안내를 한다.

"또 없어? 그럼 이제 다 올라 온건가."

무대인사를 할 차례가 되자, 갑자기 선글라스를 벗는다.

"먼저, 잠시 포토타임을 갖겠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친절하기도 하셔라)

특유의 능글맞은 표정으로 애프터서비스까지.

잠시 조용히 서있더니 이번엔 옆에 멀쩡히 서있던 서영희를 뒤에서 민다. 갑작스런 테러 (?)에 서영희 몹시 당황.

"무슨 일 있었나요?" "멜로 영화에 출연한다고 했더니 열에 여덟은 믿지를 않더라."며 너스레를 떤 최성국. 극 중에서 처럼 시사회장에서도 그는 웃음 제조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