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격 앞으로! 후지쓰배 9연패 향해”

한국 바둑, 돌격 앞으로! 올해 최악의 부진에 빠진 한국이 8인의 전사(戰士)를 앞세워 제19회 후지쓰배 정벌에 나선다. 이창호 이세돌 최철한 유창혁 박영훈 조한승 박정상 고근태가 출전 멤버. 타이틀 보유자 우선에 상금 랭킹이 감안된 선발이다. 8, 10일 도쿄에서 1·2회전이 열린다.
후지쓰배는 98년 11회 때 이창호로부터 시작해 지난해 18회 우승자 이세돌에 이르기까지 8년 연속 한국이 연패(連覇)해 온 무대. 18년간 국가별 우승 수에서도 11회를 석권, 주최국 일본(6회)을 압도해왔다. 올 들어 5개 국제 기전서 한 차례도 정상에 서지 못한 한국이 대반격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은 야마시타(山下敬吾) 조치훈 등 7명, 중국은 구리(古力) 창하오(常昊)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