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거목' 신상옥 감독 별세

'한국 영화계의 거목' 신상옥 감독이 11일 밤 11시 39분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0세. 고인은 2년 전 사위로부터 간 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그동안 통원치료를 받아오다 보름전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얼마 전까지 입원했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1926년 10월18일 함경북도에서 출생한 신 감독은 1952년 영화 '악야(惡夜)'로 감독에 데뷔했으며 이듬해 영화배우 최은희씨와 결혼했다. 78년 홍콩에서 납북돼 86년 북한을 탈출하기도 했고 94년 칸(프랑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을 지내는 등 평생을 영화계에 몸담아 왔다. 유족은 부인 최은희씨와 2남 2녀를 뒀다. 영결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빈소는 서울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영안실 1호실. 발인은 미정.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