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살벌한 연인' 최강희-박용우, 흥행보너스 '찜'

'달콤, 살벌한 연인'(감독 손재곤, 제작 싸이더스FNH)의 박용우, 최강희 커플이 달콤한 흥행 대박을 맛보게 됐다. 저예산 영화인 '달콤, 살벌한 연인'이 극장가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킴에 따라, 러닝개런티와 보너스를 각각 받게 된 것. 200만 명 돌파시 박용우는 약 1억 원의 러닝개런티를 받는다. 최강희는 보너스를 받게 될 전망. 지난 6일 개봉된 '달콤, 살벌한 연인'은 개봉 첫 주에 박스오피스 1위에 당당히 올랐으며, 이미 지난 12일 손익 분기점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객석 점유율이 높고, 특히 극장가 메인 타깃이라 할 수 있는 20대 여성 관객들과 연인 커플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이 추세대로라면 200만 명 돌파는 시간문제다. 사실 '달콤, 살벌한 연인'의 이런 흥행 성적은 '기적'에 가깝다. 영화의 순수 제작비는 약 10억 원. 아무리 작은 사이즈의 영화라도 최소 30억 원은 들어가게 마련인 요즘 현실에 '달콤, 살벌한 연인'은 초저예산 영화에 가깝다. 기획 때부터 촬영이 마무리될 때까지 영화계에선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시사회 직후 폭발적인 객석 반응에 힘입어 충무로 장악에 성공한 것이다. 로맨틱 코미디와 스릴러라는 이색 장르를 맛깔스럽게 녹여낸 시나리오에 반해 기꺼이 출연을 결정한 박용우와 최강희는 자신들이 평소 받던 개런티보다도 훨씬 적은 개런티에 사인을 했다. 작품에 대한 믿음 속에서 연기 투혼을 발휘한 결과 명예와 재물을 동시에 얻게 된 것이다. 싸이더스 FNH의 한 관계자는 "두 배우와 스태프들의 작품에 대한 확신이 없었더라면 '달콤, 살벌한 연인'은 빛을 보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관객들의 사랑을 함께 나누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