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토] 고현정, 관심폭발의 부작용

      입력 : 2006.04.17 21:45 | 수정 : 2006.04.17 21:54

      17일 오후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는 영화 해변의 여인(감독 홍상수)의 제작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이날 행사장에는 여느 때보다 훨씬 많은 취재진들이 몰렸는데요. 그 이유는 고현정이 이 영화에 출연하기 때문이었습니다.

      2005년 드라마 '봄날'로 화려한 컴백을 한 고현정에겐 이번 영화가 자신의 첫 스크린 나들이 라고 합니다.

      고현정이 여유있는 표정으로 질문을 듣고 있습니다.

      한 기자의 '이번 영화에 베드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승우(오른쪽)가 재치있는 답변을 하자 고현정과 홍상수감독이 웃음을 터트립니다.

      이 영화에 함께 출연하는 김승우, 고현정, 송선미, 김태우(왼쪽부터)가 함께 손을 맞잡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다정한 포즈를 취해달라는 요청에 고현정이 터프하게 김승우의 어깨를 잡고,

      이번엔 송선미와 함께 '찰칵'.

      김태우와의 촬영에서는 어깨에 다정하게 머리를 기대는 모습까지.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송선미와 김태우의 표정은 그리 밝아보이지 않았습니다.

      기자회견장은 수많은 취재진으로 가득찼지만, 그들의 관심과 질문은 고현정에게로 쏠렸습니다.

      영화에 대한 관심이라기 보다는 단지 고현정 자체에 대한 관심때문에 몰린 취재진들 앞에서 오랜 시간을 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던 이 두 배우의 표정이 밝을 수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