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널드 슈워제네거, 심형래 LA촬영 도와

'터미네이터가 심형래를 밀었다!' 공상과학 영화 '디 워(D-War)'의 심형래 감독이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적극 후원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심형래가 미국 LA 도심 촬영을 성사시키기 위해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에게 편지를 보낸 끝에 촬영을 허가받은 것. 지난해 말 LA 시내 4개 블록을 일주일간 막고 촬영을 강행한 심형래 감독은 "현지 스태프들은 100% 불가능한 일이라고들 했다"면서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 LA 경찰청장, 시장에게 내가 직접 편지를 보내서 촬영을 허가받았다. 걸프전에 투입됐던 에이브러햄 탱크로 LA 다운타운에서 촬영한 것은 할리우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 LA 현지 로케이션에 필요한 장비만 컨테이너로 80개 분량. 대형 탱크 수십 대에 헬기가 동원됐다. 이무기의 침입 장면을 찍을 때는 공포탄 1000발이 발사되기도 했다 당시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의 촬영 계획은 취소됐지만, '디 워'는 무사히 일주일간의 도심 촬영을 끝냈다는 후문. 실사 촬영을 끝낸 '디 워'는 현재 편집 등 후반 작업을 진행중. '디 워'는 미국 LA를 배경으로 여의주를 차지하기 위한 이무기들의 혈투를 그린 영화로, 제이슨 베어와 아만다 브루스 등 미국배우들이 출연하는 등 세계시장을 겨냥해 기획됐다. 쇼박스를 통해 국내에선 올해 말 개봉된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