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간식 맛에 푹 빠졌어요"

톱스타 이나영이 팬들의 사랑에 연일 배를 두드리고 있다.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감독 송해성) 촬영을 하고 있는 이나영은 영화의 팬카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http;//cafe.daum.net/wehappytimes)'의 회원들이 보내주는 간식에 마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포털사이트인 다음에 개설된 이 팬카페는 촬영 초기에 만들어져 활발히 활동 중. 이나영과 함께 호흡을 맞춘 강동원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으로 메인 화면을 장식, 촬영 일정 등 알찬 정보를 수시로 올리는 등 영화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촬영장 방문보다는 조용한 온라인 홍보전에 주력하고 있는데, 틈틈이 먹을거리를 장만해 제작사나 촬영장으로 배달을 해주기도 한다는 후문. 캔디, 과자 등 간식거리는 기본. 촬영이 본궤도에 올랐을 시점엔 고사를 생략한 제작진을 위해 떡을 보내기도 했다. 또 직접 만든 초콜릿을 보내온 팬카페 회원도 있어 이나영과 송해성 감독, 강동원을 감동시켰다. 이나영은 "촬영이 중반을 넘어서면서 체력적으로 힘이 들 때도 있지만 팬들의 격려에 힘이 난다"며 "이달 말 크랭크업을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그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말 크랭크인, 추석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나영, 강동원 주연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베스트셀러인 공지영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에 옮기는 작품. 세 사람을 살해한 사형수와 세 번의 자살을 시도했던 여자의 만남을 다룰 영화로, 세상을 원망하고 증오하면서 죽음만을 떠올렸던 두 남녀가 일주일에 한 번씩 교도소에서 만나면서 서로를 통해 변하게 되는 과정을 슬프고 아름답게 그려낼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