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필두' 18세에서 15세로 관람등급 변경

영화 '공필두'(감독 공정식)의 관람등급이 18세에서 15세로 낮아져 제작사인 키다리필름 측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감초 조연' 이문식이 첫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공필두'는 지난달 26일 영등위 심의결과 18세 관람등급을 받았다. 영화에 조폭이 등장하지만 잔인한 장면이 없는 데다 당초 휴먼 코미디를 표방한 터라 제작사는 적잖이 당황했다. 18세 등급이 나온 결정적 이유는 '사체 유기' 장면. 여주인공인 김유미가 사체를 강가에 버리려다 일반인들에게 들키는 신이 문제가 됐다. 영화의 홍보를 맡은 포미커뮤니케이션측은 "통상 영화가 부드러워도 사체를 유기하는 장면이 포함되면 18세 등급을 받는다"며 "편집을 통해 재심의를 신청한 결과 3일 15세 관람등급을 확정받았다"고 밝혔다. 문제된 장면은 전체 스토리에 크게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편집 전후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공필두'는 무능한 형사 공필두가 조폭의 음모에 빠지고, 각층의 인간 군상들이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3일 동안의 한바탕 소란을 그렸다. 11일 개봉. (스포츠조선 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