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올 여름 더위 걱정 안해요"

영화배우 신민아가 때아닌 추위 체험을 했다. 영화 '무림여대생'(감독 곽재용, 제작 포도필름)에서 여주인공 소휘 역을 맡은 신민아는 최근 서울 안암동 고려대 아이스링크에서 아이스하키 신 촬영을 마쳤다. 갑작스런 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때이른 피서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터. 그러나 사정은 딴판이다. 아이스링크 폐장 시간부터 촬영을 시작해 거의 날밤을 새는 일정이 무려 5일 이상 계속되다 보니 얼음을 보기만 해도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신민아는 "낮과 밤이 바뀐 데다 아이스링크 내에서는 두꺼운 파카를 입어야 할 정도로 추워서 힘들었다"며 "특히 맹연습한 스케이트 실력을 뽐낼 기회가 적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극중 아이스하키부원인 유건을 짝사랑하는 신민아는 우연히 아이스하키부에 들어가게 되지만, 문제는 포지션이 골리(골키퍼)였던 것. 때문에 신민아는 날쌘 스케이트 솜씨를 보여주는 대신, 20㎏이 넘는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쉴 새 없이 날아오는 퍽을 막아내야만 했다. 현재 '무림여대생'은 20% 정도 촬영이 진행된 상태. 천부적으로 무술에 능한 여대생과 그의 어머니 1인 2역을 맡은 신민아는 앞으로 차력을 비롯해 건물 뛰어넘기, 검술 등 다양한 무술 연기를 소화해낼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