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병 9단의 깜짝한수] 그물이 엉성할수록…

〈장면도〉 백이 △로 씌워온 장면. 엉성한 것 같지만 흑이 백 그물을 찢고 달아가는 길은 하나뿐이다. 그 수순은? 〈1도〉 흑 1, 3이 정확한 수순. 이 장면서 백이 더 견디지 못한 채 돌을 거뒀다. 계속 더 둔다면 4 이하의 코스로 11까지 백이 촉촉수에 걸려 사망. 〈2도〉 사전 작업 없이 그냥 1, 3은 백 4를 당해 6 때 촉촉수가 성립하지 않는다. 거꾸로 흑이 잡혀버리는 것. (117수 끝, 흑 불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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