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예후가 나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주에 있는 메디컬 시티 댈러스병원의 앨런 앤더슨 박사는 8일 미국심장학회(AHA)가 주최하는 제7차 ’치료의 질과 결과에 관한 학술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뇌졸중 환자는 남성이 사망위험과 합병증인 폐렴 위험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앤더슨 박사는 2003년 1월에서 2004년 12월31일 사이에 전국 166개 의료기관에 입원한 뇌졸중 환자 5만6천417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사망위험이 평균 8%, 폐렴 발생률은 무려 90%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앤더슨 박사는 남성이 여성보다 뇌졸중 예후가 이처럼 나쁜 이유는 알 수 없으며 보다 깊은 연구를 통해 규명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뇌졸중 발생 연령도 남성이 평균 67세로 여성의 73세보다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항응고제, 아스피린, 항혈소판제 등을 투여하는 장기적인 치료방법은 남녀 간에 별 차이가 없었으나 초기의 혈전용해제 투여율은 남성이 1.7%로 여성의 1.28%보다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뇌졸중에서 목숨을 건졌을 경우 퇴원율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는데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며 생물학적 또는 사회경제적 조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앤더슨 박사는 덧붙였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