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강매운탕|
괴산의 주요 젖줄인 달천(괴강)과 그 지류엔 피라미부터 메기, 참마자, 꺽지, 쏘가리까지 다양한 종류의 물고기들이 많이 산다. 백두대간과 가까운 상류 지역이라 수질은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다. 당연히 물고기도 싱싱하고 살이 여물고 기름져 맛있다. 거기에 매운탕에 반드시 들어가는 재료인 고추와 마늘은 괴산의 특산품이니 당연히 괴강의 민물고기 매운탕이 맛있을 수밖에 없다.
괴산읍에서 문경으로 빠지는 국도변 괴강교 앞에 자리 잡은 괴강매운탕(043-834-2974)은 괴산의 매운탕집 가운데 원조격이다. 오명옥(86세) 할머니가 여기서 60년을 맞고 있다. 싱싱한 재료에 오 할머니가 손수 담근 된장과 고추장 맛이 매운탕 맛을 제대로 낸다. 싱싱한 재료와 맛깔 난 양념의 조화가 이루어낸 매운탕 맛이다. 민물고기 매운탕과 모래무지찜은 대(3~4인분) 30,000원, 소(2인분) 20,000원. 쏘가리매운탕은 대(3~4인분) 60,000원.
|올갱이국|
괴강엔 민물고기뿐만이 아니라 올갱이(다슬기)도 많이 난다. 괴산 올갱이국도 제법 유명하다. 민물고기매운탕만으로 허기를 속이기 번거롭다면 올갱이국이 적합하다. 된장을 푼 국물에 올갱이와 아욱·시금치·우엉 등을 넣고 끓인 국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별미. 괴산의 올갱이국은 올갱이에 밀가루를 입힌 다음 달걀을 풀어 한 번 더 입힌다.
괴강변의 신토불이(043-832-5376)는 올갱이 요리로 이름난 식당이다. 청천면 소재지엔 토속정(043-832-0979) 등 올갱이국을 차리는 식당이 여럿 있다. 올갱이해장국 1인분에 5,000원. 올갱이무침 1접시(3~4인분) 30,000원, 올갱이전 1접시(2~3인분) 6,000원. 한편 청천면 시장 앞엔 싱싱한 올갱이를 직접 파는 가게가 여럿 있다. 소복하게 담은 한 그릇(7,000원)이면 4인 가족 한 식구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