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돌 스타 유카, "장동건의 열혈편"

일본의 아이돌 스타 유카가 한국 영화와 배우에 대해 호감을 드러냈다. 지난 6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영화 '환생'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카는 "평소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 본다"며 "특히 장동건의 열혈팬"이라고 밝혔다. 유카는 각종 TV쇼 MC와 탤런트 활동을 통해 일본 신세대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스타. 영화 데뷔작인 '코이 니 우테바'로 일본 아카데미 신인 여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 배우 중 누구와 함께 공연하고 싶냐'는 기자들의 유도성 질문에 유카는 한참동안 대답을 망설였다. 그 다음 유명 한국 배우는 모두 좋아한다고 전제한 뒤 "꼭 한사람을 꼽으라면 장동건"이라고 수줍게 말했다. "한국영화 중 '올드보이'를 가장 인상깊게 봤다"는 유카는 여주인공을 맡은 강혜정을 가장의 좋아하는 한국 여배우로 꼽았다. '환생'은 '주온'과 '그루지' 시리즈를 만든 '일본 호러의 거장' 시미즈 다카시 감독의 신작 공포물. 35년전 호텔 참극을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다뤘다. 시미즈의 영화답게 충격적인 반전이 묘미이다. '환생'으로 처음 스크린 주연을 맡은 유카는 기존의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버리고 악령에 몸서리치는 호연을 펼침으로써 연기파 배우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6월8일 개봉된다. (스포츠조선 오사카=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