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6.05.15 12:25 | 수정 : 2006.05.15 12:25

권상우 이어 '우리들의행복한 시간'서 사형수 강동원 유혹

'꽃미남 전문 킬러'다. 영화 '애마부인'으로 80년대 섹스 심벌로 사랑받았던 김부선(사진)이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감독 송해성)에서 매력을 과시한다. 이번 파트너는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강동원. 극중 사형수 '윤수' 역을 맡아 비운의 사랑을 연기하게 되는 강동원을 유혹, 예기치 않은 운명의 방향으로 이끄는 역이다. '말죽거리 잔혹사'를 통해 화려하게 스크린 컴백에 성공한 김부선은 당시 권상우를 유혹하는 학교 앞 분식집 아줌마로 나와 녹슬지 않은 연기를 과시했다. '몸을 사리는' 권상우를 상대로 진한 색깔 연기를 능수능란하게 펼쳐, 남성 관객들의 눈길을 한방에 사로잡았다. 이번에도 김부선은 처음 만나는 강동원을 상대로 촬영을 리드했다는 후문. 애드리브까지 섞어가며 유혹하는 장면을 완성하는 여유를 과시, 역시 '역전의 명수'라는 평을 받았다. 최근 촬영을 끝낸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공지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화제작. 세 사람을 살해한 사형수와 세 번의 자살을 시도했던 여자의 만남을 다룬 작품으로, 청춘스타인 이나영과 강동원이 호흡을 맞췄다. 영화 '파이란' '역도산'에서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힘있는 연출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가을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

조선일보 조선닷컴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