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구타유발자들'에 대한 강한 애정

"`구타유발자들'을 빼 놓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 코믹잔혹극 `구타유발자들'(감독 원신연, 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에서 `비호감의 지존' 오근 역을 맡은 영화배우 오달수가 작품에 대한 강한 애정을 나타냈다. 오달수는 `전작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 "`구타유발자들'을 빼 놓고는 도저히 생각해 볼 수 없다"고 너스레를 떨며 "너무나도 하고 싶었던 배역"이라고 말했다. 또 자신의 캐릭터가 `극단적'으로 비춰지는 데 대해 "그렇다면 내 연기가 아직 멀었다는 말이다. 더 극단적으로 표현됐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극중 쥐를 잡아먹는 신에 대해서는 "편집본에 나온 만큼만 됐어도 걱정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감독이 나중에 삭제본을 DVD에 넣어준다고 했다. 그걸 본다면 내 심정을 알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 대상작을 영화화한 `구타유발자들'은 오달수 외에도 한석규, 이문식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으로 오는 31일 개봉될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