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 전라도 사투리 조언 받고 '싱글벙글'

사투리도 되새기고, 우정도 쌓고. 영화 '조폭 마누라 3'를 통해 첫 조폭 연기에 도전하는 미남 스타 오지호(사진)가 일을 빙자해 친구들과 만날 일이 잦아져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오지호는 영화에서 조직의 2인자인 꽁치 역을 맡았다. 제작진은 전라도 사투리를 리얼하게 구사해 달라고 주문했다. 목포 출신인 오지호는 이에 고향 친구들과 잦은 만남을 가지며 오랜 객지 생활로 퇴색된 사투리 발음 재연에 직, 간접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
일도 일이지만 오랜만에 고향 친구들과 술 한 잔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오지호는 또 완벽한 조폭 연기를 위해 개인 강사까지 모셨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등에서 선굵은 연기를 보여준 연극 배우 출신의 박원상에게 특강을 받고 있다. 추석 명절 개봉을 목표로 한 '조폭 마누라3'는 오는 29일 크랭크인될 예정.

'두번째 프로포즈' '신입사원' '가을소나기' '인생이여 아름다워' 등 지난 2년간 많은 드라마를 숨가쁘게 찍어오면서 연기자로서 어떤 한계를 느꼈다는 오지호는 "이번 영화를 통해 기존의 도시적인 이미지를 벗고 연기 스펙트럼을 한 차원 더 넓히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