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2' 개봉 두달전 네티즌들 흥분

"해적들, 빨리 돌아오라!" 영화 사상 가장 매력적인 해적 '잭 스패로우'가 돌아온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03년 6억 5천만 달러의 기록적인 수입을 올린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펄의 저주'의 속편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은 7월 6일을 국내 개봉일로 정해둔 상황. 개봉을 두 달이나 앞두고 있지만 벌써부터 쏟아지는 열기가 뜨겁다. 네티즌들은 히트제조기인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할리우드 톱스타 조니 뎁, 올랜도 블룸, 키라 나이틀리 등 전편의 최강 제작진들이 다시 뭉쳤다는 데 흥분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 영화 코너(5월 15일 기준)에는 네티즌이 작성한 40자 평이 240개를 넘어섰다. 이들은 전편이 보여준 만족도, 조니 뎁의 카리스마 연기, 2억 달러(2000억원)의 천문학적 제작비 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검색창을 통해 나타나는 관련 블로그와 카페글 또한 1만9천3백 건에 육박한다. 아직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돌입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이러한 네티즌들의 자발적이고 폭발적인 관심은 이례적인 현상. 이러한 관심은 비단 국내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세계적 영화사이트인 imdb.com 게시판에는 하루 평균 2천건에 달하는 게시물과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최근 한 네티즌이 "개봉일을 기다리기 지루하다"며 매일 카운트다운을 시작한 게시글에는 1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은 악마와의 거래를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은 해적 데비 존스가 죽은 이들의 영혼을 모아 자신의 함에 넣어둔 뒤 해적 잭 스패로우를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거대한 모험을 그렸다. 2억 달러의 제작비를 투입 더 거대한 비주얼로 무장한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은 7월 6일, 미국 현지보다 하루 먼저 한국 관객을 찾는다. (스포츠조선 이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