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조감독 자청...마지막 촬영

강동원이 일일 조감독을 자처하며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감독 송해성ㆍ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의 마지막 촬영을 따뜻하게 마무리했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세 사람을 죽인 사형수 윤수(강동원)와 세 번 자살을 시도한 여자 유정(이나영)의 만남을 다룬 휴먼 멜러로, 지난 16일 강원도의 한 해변에서 4개월에 걸친 촬영을 마쳤다. 이날 찍은 신은 강원도행 기차를 타고 바다로 이동하는 장면. 여기서 강동원은 자신의 출연분량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촬영장에 합류해 분위기를 달궜다. 제작진에 따르면, 강동원은 마지막 촬영이기에 마음이 허전할 이나영과 촬영 내내 동고동락하며 고생을 나눈 스태프들을 위해 일일 조감독을 자처했다. 직접 슬레이트 치는 것을 비롯(사진), 녹음 붐 마이크와 조명기구를 대신 들었고, 반사판을 잡기도 했다. 이나영과 강동원의 호흡, '파이란' 송해성 감독의 연출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후반 작업을 거쳐 올가을 개봉한다. (스포츠조선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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